삼성의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27일 대구 KT전에서 2-5로 패했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너진 건 가히 충격이었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임무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회 김상수의 중전 안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뷰캐넌은 박병호와 장성우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문상철과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홍현빈과 장준원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민혁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내줬다. 곧이어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2실점째 기록했다. 알포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실점 위기에 놓인 뷰캐넌. 문상철과 오윤석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2사 후 대타 강백호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4회 1사 후 김상수,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실점째 기록했다. 장성우와 문상철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뷰캐넌은 1-5로 뒤진 5회 좌완 이승현과 교체됐다.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0-2로 뒤진 2회 강민호의 한 방으로 1점을 만회했다. 1-4로 뒤진 3회 2사 2루 기회를 놓친 데 이어 4점 차 뒤진 5회 2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윤정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