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를 2루타로’ 배지환 빠른 발 또 빛났다…PIT, 7홈런 대폭발 '2연패 탈출' [PIT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7 13: 48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멀티히트를 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배지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1-1로 맞선 2회 1사 2루 찬스였다.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 상대 1B-2S에서 폭투로 2루주자 투쿠피타 마카노가 3루로 이동했지만 6구 승부 끝 높은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 동점이던 4회 2사 2루에서도 2루주자 마카노의 3루 도루로 다시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배지환은 커비 상대 무려 9구까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9구째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투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7-4로 앞선 6회 선두로 등장, 테일러 서세도 상대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싱커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 오스틴 헤지스의 희생번트, 앤드류 맥커친의 중견수 뜬공을 틈 타 3루까지 도달한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안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10-4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덴 상대 2루타를 치며 역시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2루에 헤드 퍼스트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다만 후속 헤지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2할6푼4리에서 2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시애틀을 11-6으로 꺾고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26승 24패. 타선이 무려 홈런 7방을 몰아치며 시애틀 홈팬들을 침묵시켰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시애틀은 26승 25패가 됐다. 선발 커비의 4⅔이닝 4피홈런 7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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