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고 쓰러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뉴욕 양키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27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당한 부상 여파다.
김하성은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 도중 교체됐다. 0-1로 뒤진 2회 2사 후 타석에 등장해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에 파울을 쳤고, 불운하게도 타구가 김하성의 왼 무릎을 강타했다. 김하성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가 트레이너의 부축 속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X-레이 검진 결과 음성이 나오며 부상자명단 등재를 피했다. 김하성은 “다행히 모든 게 괜찮다고 하더라. 타박상이다”라며 “다만 지금은 걸어다니기가 조금 힘들다. 앞으로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를 맞아 47경기 타율 2할3푼7리 5홈런 16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출발한 그는 최근 매니 마차도가 손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3루수를 담당했다.
김하성의 선발 제외로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전면 개편됐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3루수 글러브를 끼었고, 브랜든 딕슨이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를 각각 담당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크로넨워스(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보가츠(유격수)-오도어(3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딕슨(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 순의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한편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애런 저지(우익수)-앤서니 리조(1루수)-DJ 르메이휴(3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윌리 칼훈(지명타자)-앤서니 볼프(유격수)-아이재아 키너-팔레파(좌익수)-벤 로트벳(포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랜디 바스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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