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156에 멘사 회원이지만 ‘나는 솔로’ 모태 솔로 영수에게는 참 어려운 연애다.
영수는 26일 전파를 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는 솔로’ 동기인 변리사 광수와 동반 출연했다. 영수의 본명은 정태희. 그는 영재들만 가르치는 수학 강사인데 아이큐156에 멘사 회원인 천재였다.
!['나는솔로' 영수 "DM 많이 받지만 여전히 모솔"..오은영 "위트 없어" (금쪽상담소)[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27/202305270058774553_6470d82a03229.png)
하지만 그에게 이성과의 관계는 그 어떤 수학 문제보다 난제였다. 영수는 ‘나는 솔로’ 이후 지금까지도 쭉 모태 솔로라며 “짝사랑은 해봤는데 고백은 없었다. 썸이라고 느껴본 감정도 없었다. 이미 남친이 있거나, 짝사랑 중 남친이 생겼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성 앞에선 모드가 바뀐다. 그분과 잘 될 여지가 싶은 자리가 되면 바뀐다. 이론적으론 충분히 아는데 상황에 닥치면 전혀 실행이 안 된다. 이유를 모르겠다. 대학 시절부터 이랬다. 왜 이럴까 생각해 봤는데 이유를 모르니. 이유라도 알면 바꿔 볼 노력이라도 했을 텐데”라고 고민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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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나는 솔로’ 방송 당시 미모의 영숙에게 호감을 얻었지만 “내 얘기 금지”라고 철벽을 치며 서툰 스킬을 보였다. ‘금쪽상담소’가 마련한 즉석 소개팅 자리에서도 그는 이성을 보며 얼어붙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정태희는 독특하다. 지나치게 정직하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니까 유머와 위트가 없다. 대화를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 성실하게 대답하지만 ‘나한텐 궁금한 게 없나’ 싶은 거다. 눈치가 없는 게 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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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 인지적 얼음 상태다. 사고 진행이 안 되는 거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대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둘 중에 후자다. 상대의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에 중점을 두는 거다. 타인보다 자신이 우선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오은영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타인에게 개입할 영역을 구분하는 건 장점으로 보면 정확성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해놓은 틀을 깨고 나가야 한다. 콘크리트 같은 자신만의 틀에 갇혀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 놨으니까”라고 지적했고 영수 본인도 크게 공감했다.
!['나는솔로' 영수 "DM 많이 받지만 여전히 모솔"..오은영 "위트 없어" (금쪽상담소)[종합]](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27/202305270058774553_6470d83292736.png)
오은영은 “어쭙잖아 보이거나 유능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는 거다. 상대에게 마음을 고백했을 때 거절해도 난 괜찮아 하면 된다. 타인의 마음에 대한 근거를 알긴 불가능하니까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게 필요하다. 통합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학은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학문이다. 인간관계랑은 상반된 거다. 인간관계는 모호한 거니까. 수치화 할 수 없는 감정 언어는 어려운 것”이라며 “편안한 대화의 흐름과 상대에 대한 존중 표현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마음을 열어라. 감정은 수학이 아니다. 느껴지는 대로 느끼고 느낀 대로 표현하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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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