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사두근 부상→퓨처스 첫 출장' OPS 1.041 강타자, "70~80% 수준으로 뛰었는데 통증 전혀 없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27 09: 00

"70~80% 수준으로 뛰었는데 통증이 전혀 없었다". 
OPS 1.041 강타자의 1군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동엽(삼성)은 지난달 15일 대구 롯데전에서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 OPS 1.041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던 김동엽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삼성 김동엽 / OSEN DB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온 김동엽은 부상 후 처음으로 퓨처스 무대에 섰다. 2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 볼넷, 3회 3루 땅볼, 4회 몸에 맞는 공, 7회 3루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다. 
김동엽은 이날 저녁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감사드린다. 오늘 다친 부위의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70~80% 수준으로 뛰었는데 통증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없다. 김동엽은 "그동안 자체 평가전과 라이브 배팅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래서 오늘도 공이 안 보일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타격 훈련을 시작한 지 2주 정도 되어 별 문제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타격 파트 코치님께서 안타보다 감각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추라고 했다"면서 "퓨처스에서 준비 잘해서 (1군에) 다시 올라가서 잘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 1군은 KT에 1-4로 덜미를 잡혔다. 선발 양창섭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동엽은 "이겨야 하는데 아쉽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3월 26일 LG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친 포수 김재성도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7회 이병헌 대신 마스크를 썼다. 김재성은 8회 정진수와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동엽과 김재성은 이번 3연전에서 별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 주에 1군에 콜업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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