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토미 존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4일 류현진을 닮은 남자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의 걸음걸이는 잘못 볼 수가 없다. 류현진이 걷는 모습은 뒤뚱뒤뚱 걷는 것과 서부개척시대 총잡이가 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마을로 걸어들어오는 모습의 중간에 있다. 유일하게 달라진 것은 20% 정도는 줄어든 것 같은 류현진이다”라며 재활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한 류현진을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1003⅓이닝)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지난 시즌 6경기(27이닝) 2승 평균자책점 5.67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6월 2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후반기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제 불펜피칭을 시작하면서 예상보다는 빠르게 재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류현진은 “처음부터 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복귀해 후반기에 팀에 합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지금 시점에서 내 목표다. 그에 따라 재활 일정을 잡아갈 계획이다”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는 동안 상당한 양의 체중을 감량하면서 신체적으로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못박는 것을 꺼려하지만 류현진은 다르다”리며 류현진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비시즌에도 예년보다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예년에는 3일 훈련 후 휴식을 하는 루틴으로 운동을 했지만 올해 겨울에는 6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을 하는 강도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겨울 류현진과 함께 운동을 한 안우진(키움)은 “류현진 선배님이 빨리 복귀하셔야하니까 6일턴으로 운동을 하신 것 같다. 나도 작년보다는 많이 운동을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하다보니까 같이 운동하는게 재밌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열심히 운동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훈련량을 대폭 늘릴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은 “유산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열심히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또한 야식을 끊으면서 체중 감량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체중 감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류현진이 올 시즌 토미 존 수술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