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완벽투 승리→승패 마진 +10' 스트레일리 "+10승 정말 큰 의미...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이 목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26 22: 40

롯데 스트레일리가 QS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스트레일리는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5월 들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4월에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했다. 5월 들어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살아나고 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3.05.26 / soul1014@osen.co.kr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직구(41개)와 변화구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7개), 커브(16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1회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혜성, 이정후, 러셀을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이후 2회와 3회 4회 모두 삼자범퇴, 5회 이원석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이지영에게 안타, 2아웃을 잡고서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 1사 후 김혜성, 이정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위기였다. 러셀을 변화구 3개로 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고,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1회에 살짝 안 좋았었는데 그걸 이겨내고 좋은 기세로 이어나가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호투의 비결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게 되면 당연히 타자들도 많이 잡게 되고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앞선 경기 SSG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내가 내 발등에 총을 쏜 경기였다. 2스트라이크에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오늘 경기는 위기가 있더라도 나한테 자해 행위를 하지 않아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4월에 부진했던 원인도 커맨드가 좋지 않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던 것이다. 스트레일리는 “구위나 수치 같은 것은 작년보다 더 좋았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 안에 안 들어갔다. 선발 투수로 나가서 70개 정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가 없는데 그 이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스트레일리는 원하는 대로 존에 꽂아넣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직구를 정말 좋은 위치에, 내가 원하는 곳에 잘 던질 수 있다면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직구의 구위가 좋아지면 변화구도 잘 먹힌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LG, SSG와 3강을 이루고 있다. 25승 15패로 승패 마진 +10이 됐다. 이에 스트레일리는 “+10으로 앞서 있는 것은 정말 큰 의미다. 그러나 이게 우리 목표가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가을야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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