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 24일 수원 키움전 이후 3연승 질주. 선발 배제성은 7전8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양창섭은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KT는 우익수 강백호-유격수 김상수-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 박병호-중견수 김민혁-1루수 문상철-3루수 이호연-2루수 박경수-포수 강현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2루수 김동진-좌익수 호세 피렐라-지명타자 강민호-1루수 오재일-우익수 구자욱-포수 김태군-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영웅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리드오프 김현준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김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피렐라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됐지만 강민호가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의 우월 1점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 2사 후 강현우의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강현우는 여유있게 홈인.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적시타를 날렸다. 3-1.
KT는 8회 1사 1,2루서 문상철의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시즌 첫 승. 이어 전용주,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 등 계투진이 삼성 타선을 제압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패전 투수가 됐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