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셋업맨→마무리, 필승 공식 변함없다...7회 리드시 23승 무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27 00: 29

롯데가 키움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7회 리드시 무패(23승)를 이어갔다. 
롯데는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선발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KKK' 위력적인 삼진쇼를 펼치고, 1회 무사 1루에서 5회 1아웃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롯데 김상수(가운데)와 김원중이 2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orange@osen.co.kr

2-0으로 앞선 7회부터 롯데 불펜이 가동됐다. '기세' 김상수가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박준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김휘집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는 셋업맨 구승민 차례였다. 구승민도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까다로운 타자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정후와 승부.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구승민은 러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동점 주자까지 출루시켰지만, 이원석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롯데 구승민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26 / soul1014@osen.co.kr
9회는 마무리 김원중이 힘차게 뛰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첫 타자 이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서 대타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휘집을 3루수 뜬공, 임지열을 3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3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불펜에 확실한 필승조가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김상수는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8홀드째를 기록했다. 
구승민은 11홀드, 김원중은 11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구승민은 개인 통산 97홀드째, 강영식(96홀드)을 넘어 롯데 자이언츠 구단 최다 홀드 투수가 됐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롯데가 7회 이후 역전패가 없다는 말에 "투수 파트에서는 리드를 지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크다. 경기 후반에 특히 수비와 투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갖고,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수들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다, 오늘 감각이 안 좋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라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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