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KT 김상수의 색다른 대구 나들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26 17: 57

“시즌 첫 대구 원정 경기라서 설렘 두 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KT 김상수가 개막 후 처음으로 대구 원정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상수는 “3월 시범경기 때 대구에 왔을 때보다 이번이 더 설렌다. 시즌 첫 대구 원정 경기라서 설렘 두 배”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삼성 홈경기(4월 28일~30일) 때 기분이 묘했는데 이번에는 원정 경기라 더 그렇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올 때도 그랬고 여러 부분에서 기분이 묘했다. 어머니께서 삼성 시절에는 이곳에 자주 오셨는데 제가 없으니 오랜만에 야구장 나들이를 하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what@osen.co.kr

김상수는 지난 25일 수원 키움전에서 7회 원종현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26일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할 만큼 부어 있었는데 대구로 이동하는 내내 아이싱을 하는 등 출장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철 감독은 “그만큼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예쁘다. 삼성 출신 김태균 수석 코치와 김태한 투수 코치가 진짜 칭찬을 많이 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수는 “오늘 경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아주 잘해주신 덕분에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버스탈 때 아이싱을 해주시는 등 잘 관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첫 대구 원정 경기라 삼성 팬들께 인사도 드리고 싶었는데 다행”이라고 씩 웃었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어느 정도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김상수는 “감독님께서 잘 챙겨주신 덕분이다.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감사드리고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루왕답게 재치 넘치는 베이스 러닝도 돋보인다. 김상수는 “원래 뛰는 건 자신 있다. 공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서 “시즌 초반에도 말씀드렸듯이 에이징 커브라는 이야기를 지우고 싶다. 지금까지 잘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수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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