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이강철 KT 감독은 “키움 3연전은 KT다운 야구를 선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은 1-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2,3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특히 키움의 원투 펀치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기쁨 두 배.
이강철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그동안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번 3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3연전을 계기로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5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낸 선발 엄상백에 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도 잘 들어갔고 카운트도 유리하게 가져갔다. 어제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팀의 강점은 마운드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야수들의 집중도 또한 더욱 좋아졌다. 투수와 타자 모두 여유가 생겼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이강철 감독은 5월 타율 3할2푼2리(59타수 19안타) 6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인 김상수에 대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어느 정도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상수는 25일 경기에서 7회 원종현의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26일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할 만큼 부어 있었는데 대구로 이동하는 내내 아이싱을 하는 등 출장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철 감독은 “그만큼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예쁘다. 삼성 출신 김태균 수석 코치와 김태한 투수 코치가 진짜 칭찬을 많이 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우익수 강백호-유격수 김상수-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 박병호-중견수 김민혁-1루수 문상철-3루수 이호연-2루수 박경수-포수 강현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