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이하 협회, KBSA)가 주최하는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가 치열했던 예선을 거쳐 오는 27일(토)에는 준결승전, 28일에는 결승전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다. 장소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다.
2022년 제1회 대회에 이어 2년 차를 맞은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2023년 2월 28일 이후 전문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동호인 야구 최고 수준의 대회다.
대회 우승 팀에는 ‘동호인 최강팀’이라는 영예와 함께 소속 시도협회에 육성 지원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지난 13일~14일과 5월 20일~21일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가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결선 경기는 27일 오전 10시, 예선 A조 1위 부산광역시와 B조 1위 충청남도의 준결승 1경기로 문을 열며 낮 12시에는 C조 1위 인천광역시와 D조 1위 광주광역시의 준결승 2경기가 이어진다. 조별 예선에서 지난해 부산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김건국(KIA)이 빠졌지만 여전히 높은 마운드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 부산은 키움 출신 박성민과 KIA 출신 노관현이 2년 연속 결승행의 선봉장 역할을 한다. B조 예선에서 조정훈(전 롯데) 등이 속한 경남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충남은 김지열(전 KT)을 중심으로 결선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C조 1위 인천은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마운드에는 윤길현(전 롯데)을 필두로 정영일(전 SSG), 김정후(전 키움), 이현호(전 두산), 이창재(전 KT)가 버티며 타선에서는 남태혁(전 SSG), 정형식(전 삼성), 김경호(전 SSG)가 힘을 보탠다. D조에서 살아남은 광주는 ‘풍운아’ 김진우(전 KIA)가 팀의 결승행을 견인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특히 인천과 광주의 맞대결에서는 과거 KBO리그를 호령했던 두 동갑내기 투수 윤길현과 김진우의 만남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협회는 시도대항 야구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로의 편입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엘리트 야구와 생활체육 야구의 상생, 야구 인프라 확충 및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편 27일 열리는 준결승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28일 진행되는 결승전 경기는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