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화력을 막을까?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4차전이 열린다. 4월 잠실 3연전에서는 KIA가 모두 승리했다. 일격을 당한 LG는 광주에서 설욕에 나선다. 주말시리즈를 여는 이날 첫 경기의 승패 결과가 중요하다. LG는 필승의지로 가득하다.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를 내세웠다. 올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5의 우등성적을 자랑하는 에이스이다.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타를 7회 작성했다.
올해 KIA전 등판은 없었지만 작년에는 3경기 3승, ERA 0.95의 난공불락의 투구를 했다. 직구평균 143km에 그치지만 볼끝이 좋다.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나다.
KIA 타자들은 초구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다. 플럿코를 상대로 주전타자들이 응집력을 보여야 승산이 있다. 특히 류지혁과 박찬호의 출루가 중요하다. 상승세의 소크라테스와 최형우에게 밥상을 차려주어야 해볼만하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7경기 2승5패, ERA 5.79를 기록 중이다. QS는 3회에 그쳤다. 기록이 말해주듯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제구가 가운데도 몰리면서 이닝이터 능력이 부족하다. 결국은 제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LG 타선은 팀타율 1위(.292)를 자랑한다. 출루율 10걸 가운데 5명이나 포진할 정도로 득점기회를 잘 만들어낸다. 타격 5걸 가운데 문성주, 홍창기, 오스틴이 이름을 넣었다. 리드오프 박해민, 김현수와 박동원, 김민성과 오지환까지 곳곳이 지뢰밭이다.
KIA는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이의리가 2회 헤드샷 퇴장으로 불펜을 총동원했다. 롱맨으로 힘을 실어주는 임기영이 3이닝을 던진터라 이틀연속 등판은 무리이다. 결국 메디나가 최대한 이닝을 끌어주어야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