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타격 도중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투수 제이크 어빈의 2구 93.8마일(151.0km) 싱커를 때렸다. 그런데 파울이 된 타구가 곧바로 김하성의 왼쪽 무릎을 직격했고 김하성은 타구에 맞자마자 쓰러지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도 고통은 계속됐고 김하성은 결국 부축을 받으며 브랜든 딕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파울타구에 맞은 김하성은 극심한 고통 때문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나가기 위해 두 명의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야했다. 구단은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바로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인 지난 몇 주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열흘 전 매니 마차도가 왼손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기술훈련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있다. 김하성은 마차도의 이탈 이후 3루수로 뛰고 있었다”라고 최근 샌디에이고의 부상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MLB.com은 “만약 마차도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내야수를 콜업해야 할 것이다. 밥 멜빈 감독은 마차도가 시간에 맞춰서 돌아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김하성의 부상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서 김하성이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샌디에이고는 매튜 배튼, 호세 이글레시아스, 팀 로페스, 알폰소 리바스 등을 콜업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