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조안 듀란(25)이 올해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듀란이 스피드건에 올해 처음으로 시속 104마일(167.4km)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듀란은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7-1로 승리했다.
9회 1사에서 등판한 듀란은 첫 타자 블레이크 사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두 번째 타자인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04.6마일(168.3km) 포심을 던졌다.
이날 경기 가장 빠른 공이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다. 다만 플로레스는 이 공을 파울로 만들었고 결국 4구째 90.3마일(145.3km) 커브를 던졌다가 2루타를 맞았다. 2사 2루 위기를 맞이한 듀란은 마지막 타자 케이시 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MLB.com은 “불 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듀란은 이날 104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3번이나 던졌다. 최고는 104.6마일을 찍었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삼진을 잡은 공의 구속은 104마일이 나왔다”라며 듀란의 강속구에 감탄했다.
듀란이 이날 던진 104.6마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이다. 이전 기록은 3월 31일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와 5월 17일 아롤디스 채프먼이 던진 103.8마일(167.0km)이다.
MLB.com은 “듀란은 2008년 투구 트래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104마일 이상을 던진 8번째 투수다. 한 경기에서 104마일을 여러번 던진 투수는 듀란, 채프먼, 힉스 뿐이다. 104마일 투구로 삼진을 잡은 것은 듀란, 채프먼, 힉스, 마우리시오 카브레라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