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방출된 후 멕시코리그를 거쳐 일본프로야구에 재진출한 외국인 선수 알몬테가 다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1할대 타율로 2군으로 강등됐다.
알몬테는 이력이 파란만장하다. 최근 일본-한국-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일본으로 매년 다른 리그에서 뛰었다. 알몬테는 2021시즌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다가 시즌 도중 퇴출됐다. 당시 알몬테의 성적은 60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7홈런 36타점이었다.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수비와 주루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아 교체됐다.
앞서 알몬테는 2018~2020년 일본 주니치에서 세 시즌을 뛰었다. 2020년 62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9홈런 31타점 OPS .848을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3년을 뛰며 통산 타율 3할1푼6리 31홈런을 기록했다. KT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알몬테를 정확성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로 영입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KT에서 방출당한 알몬테는 2021년 겨울에는 도미니칸윈터리그에서 뛰었고, 2022년 멕시코리그 몬테레이와 계약했다. 타자 친화적인 리그인 멕시코리그에서 알몬테는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2리 27홈런 95타점 OPS 1.044로 활약하자, 일본 주니치가 2023시즌을 앞두고 알몬테를 재영입했다.
3년 만에 다시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한 알몬테는 예전과 전혀 달랐다. 시즌 초반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28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 1홈런 14타점 OPS .468의 부진에 빠졌다. 득점권에서 16타수 2안타(타율 .125)로 침묵했다.
5월 중순 벤치 멤버로 밀려 대차로 출장하더니,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1일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5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1군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알몬테는 2군에서 5경기 18타수 4안타,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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