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가 인상적이었다"(래리 서튼 감독),"편하게 리드해줬다"(박세웅)
롯데 자이언츠가 백업 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5일 사직 NC전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주전포수인 유강남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24일 경기에서는 지시완이 선발 출장했지만 이날은 정보근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정보근은 이날 선발 박세웅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면서 박세웅의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함께 펼쳤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초반 분위기를 갈라놓은 역할을 했다. 2회 무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1사 1,3루에서 이중도루로 추가점을 뽑았다. 그리고 4-0으로 앞서던 3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정보근의 활약으로 롯데는 편안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 그리고 박세웅 모두 정보근을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정보근의 리드가 인상적이었다"라면서 칭찬했다. 선발 박세웅도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너무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고맙다. 그리고 (정)보근이가 홈플레이트 뒤에서 너무 편하게 저를 리드해줘서 저도 쉽게 쉽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정보근은 "투수 리드에 있어 (박)세웅이 형과 경기 전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경기에 대한 방향성을 미리 설정하기 위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경기 중에는 세웅이 형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최대한 그 장점들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격에 있어서는 최근 연습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라며 "경기에 자주 나가지는 않아서 한번씩 나갈 때의 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