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켈리가 1위 맞대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
켈리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 성공.
켈리는 5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앞서 3경기는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면서 1실점-3실점-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6이닝 2자책(3실점) 승리를 따냈다. 1선발로서 임무를 다했다.
켈리는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에레디아를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6-0으로 앞선 2회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한유섬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전의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사 후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1,2루가 됐다. 최지훈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1루로 악송구 실책을 하면서 2루 주자가 득점했다.
3회 삼자범퇴로 끝내고, 4회 2사 후 조형우에게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3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현수가 점프해서 잡으려 했으나 낙구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실점 위기에서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최주환 타석에서 초구 커브가 원바운드로 옆으로 튕겼고, 2루 주자가 3루로 뛰었다. 2루 주자 최지훈이 3루를 터치한 후 가속도를 못이겨 지나쳤고, 포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최주환은 1루수 땅볼 아웃.
6회 1루수 땅볼과 투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서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조형우를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마쳤다.
켈리는 경기 후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다. 계속해서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는 공격적으로 카운트를 가져가려 했고, 박동원과의 경기 운영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위 싸움에서 SSG에 승리했다. 켈리는 "(SSG는)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많이 상대한 팀이고, 작년과 거의 같은 라인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까다로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 덕분이 큰 힘을 얻었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켈리가 경기 초반 변화구 제구가 안되면서 조금 힘든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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