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두산에서 SSG로 트레이드된 강진성이 25일 경기 직전에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바쁜 하루였다. 강진성은 이날 고양구장에서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잠실로 이동해 두산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이동해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후 6시쯤 도착해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SSG는 25일 두산으로부터 강진성을 데려오고 투수 김정우를 내주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SG가 우타자 보강을 위해 두산에 강진성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우타자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강진성이 펀치력도 있다”고 반겼다. SSG 외야는 추신수, 한유섬, 최지훈 등 좌타자가 많다. 백업으로 우타자 김강민, 하재훈이 있다.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는 우타자다.
강진성은 NC에서 2020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고, 두산에서는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올해 1군에서 단 3경기 출장(3타수 1안타)했다. 다음은 강진성의 일문일답.
-트레이드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오늘 퓨처스 고양 경기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잠실로 돌아가는 도중에 연락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신이 없었고 잠실에서 바로 두산 선수단에 인사를 드리고 여기에 왔다.
-트레이드 소감은?
사실 두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SG에 오게 된 만큼 SSG가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SSG라는 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팀이었다. 타팀 입장에서 볼때 라커룸 등의 인프라가 부러웠다.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양팀에서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이승엽 감독님께서 이번이 좋은 기회이니 마지막팀이라고 생각하고 잘하라고 말씀하셨다.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우리 팀에서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하셨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덕아웃 분위기를 잘 익히고 잘 적응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앞으로 각오는?
아직 SSG에 친한 선수가 있진 않지만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어 선수단에 잘 적응하겠다. 또한 팀이 계속 1위 경쟁을 하는데 폐가 되지 않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