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신범수(25)가 2경기 연속 선발 포수로 출장한다.
신범수는 25일 대전 한화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24일) 한화전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다.
5회 우측으로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친 뒤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갈 만큼 투지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8회까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1점만 내주며 안정감을 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은 모습. 김종국 감독은 2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신범수는 타격에 재능이 있고, 프레이밍이나 블로킹도 좋다. 근성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 2군에서 묵묵하게 해왔다. 준비를 잘했기에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며 “당분간 한승택과 교대로 출장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류지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변우혁(1루수) 이우성(우익수) 신범수(포수) 김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이의리.
주전 2루수 김선빈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김선빈이 조금 피로감이 있어 김규성이 선발 2루수로 나간다”며 “발목 보강이 100% 안 된 상태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어제도 좋은 수비로 투수 윤영철과 팀을 살렸다”고 칭찬했다. 김
선빈은 전날 4회 2사 만루에서 김인환의 1~2루 사이를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내 아웃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