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타구가 빠졌더라면..."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4일) 롯데 데뷔전을 치른 국해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지난 22일 롯데와 계약한 이후 3일 만에 초고속 콜업되어 선발 출장한 국해성. 두산 소속이던 2021년 4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767일 만에 선발 출장이었다.
국해성은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뻗어보냈지만 워닝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국해성은 머리를 감싸쥐면서 절규했다. 안타까운 타구였다. 이후 볼넷을 얻어내는 등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안타 없이 3타수 무안타로 데뷔전을 마무리 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첫 타석 타구가 빠졌더라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라고 웃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모든 타석에서 국해성이 발전된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고 성숙된 접근방법을 보여줬다"라며 "존에 대한 인식력이 좋았고 변화구에 따라가는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자기 존에 오는 공은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좌완 선발 투수가 나왔을 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는 "앞으로도 그런 상황에서 기회를 줄 것이다. 어제 보여준 어프로치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해성은 선발에서 빠졌다. 김민석(중견수) 안권수(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한동희(3루수) 노진혁(유격수) 고승민(우익수) 정보근(포수) 박승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