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4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시즌 12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24일) 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8푼1리에서 2할8푼(189타수 53안타)으로 소폭 떨어졌다.
보스턴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3구 삼진을 당했다. 1~2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3구째 바깥쪽 흐르는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응수했다. 팩스턴의 2구째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84.4마일(135.8km) 커터를 공략,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타구 속도 105.7마일(170.1km), 비거리 398피트(121.3m), 발사각 30도. 오타니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홈런 손맛을 봤다.
5회에는 우완 닉 피베타의 5구째 커브를 쳤으나 유격수 뜬공 아웃. 7회 마지막 타석도 우완 저스틴 가자의 4구째 싱커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보스턴에 7-3으로 승리했다. 신인 유격수 잭 네토가 2회 시즌 3호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마이크 트라웃도 5회 시즌 12호 투런 홈런을 쳤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동반 홈런을 친 4경기에서 에인절스는 전승 중이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보스턴과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시즌 28승23패가 됐다. 4연패를 당한 보스턴은 26승24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