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신인투수 바비 밀러(24)가 인상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밀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다저스 2위, 메이저리그 19위에 올라있는 밀러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경기(14.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65로 다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밀러를 급하게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게 된 밀러는 메이저리그 팀 OPS 3위(.788)를 달리고 있는 애틀랜타 강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161.6km)에 달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공략했다. MLB.com은 “밀러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자 모두가 칭찬한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다저스의 8-1 승리를 이끈 밀러는 꽤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라고 밀러의 데뷔전을 호평했다.
밀러는 “정말 대단한 기분이다. 나는 엄청 불타올랐다. 내 말은 상대 팀이 대단한 타선이었다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러지 못하고 무너진다. 타자들은 나를 상대로 몇 번 배럴타구(기대 타율 .500, 기대장타율 1.500 이상 타구)를 날렸다. 힘든 1회를 보낸 만큼 더 집중을 해야 했다”라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이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밀러는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데뷔전이기 때문에 “정말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팀에서 나를 콜업해줘서 고맙다. 다른 다른 선수들을 콜업할 수도 있었다. 내가 빅리그에 올라가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첫 메이저리그 등판을 즐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