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상수(33)가 베테랑답게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상수는 3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1타점 진루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KT가 3-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는 구원투수 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김상수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하고 주중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주로 하위타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던 김상수는 최근 2번타순에 배치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2번타자로 나간 경기의 성적은 타율 3할6리(36타수 11안타) 4타점을 기록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김상수는 타순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알고 수행하는 타자다. 괜히 베테랑이 아니다. 상위타순에서는 2볼, 3볼에서 쉽게 타격을 하지 않고 상대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타격을 한다. 후배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김상수 같은 베테랑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진다. 힘든 팀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는 김상수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