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한화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신인 윤영철의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승 홈런이 8회 터졌다.
KIA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선발 윤영철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5회 변우혁의 솔로포에 이어 8회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홈런 2방이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한 KIA는 19승19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9위 한화는 14승25패3무.
4회까지는 양 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 한화 장민재와 KIA 윤영철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스코어 보드에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KIA가 5회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거포 유망주’ 변우혁이 친정팀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선두타로 나온 변우혁은 장민재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13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의 한 방이 터졌다. 윤영철의 3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142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8호 홈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린 한 방이었다.
양 팀 선발들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최고 138km 직구(38개) 중심으로 포크볼(29개), 커브(9개), 슬라이더(6개)를 섞은 장민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 142km 직구(44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20개), 커브(2개)를 구사한 윤영철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7회부터 시작된 불펜 싸움에서 KIA가 웃었다. 8회 한화 필승조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소크라테스의 우중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강재민의 초구 135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결승포로 장식했다. 시즌 6호 홈런. 최근 7경기에서 4홈런으로 몰아치고 있다.
KIA는 9회에도 변우혁과 이우성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올라온 좌완 최지민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 9회 투입된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했지만 시즌 5세이브째. 결승 홈런을 내준 한화 강재민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노시환은 9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43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