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신범수(25)가 시즌 첫 선발 마스크를 쓴다.
신범수는 24일 대전 한화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4경기 모두 교체로 나왔다 이날은 시즌 첫 선발출장한다. 지난해 10월8일 광주 KIA전 이후 228일 만이다.
KIA는 올해 한승택이 포수 중에서 가장 많은 26경기를 선발출장했다. 이어 주효상이 11경기에 선발 마스크를 썼지만 타격 부진으로 지난 14일 1군에서 제외됐다. 주효상과 자리를 바꾼 신범수에게도 선발 기회가 왔다.
신범수는 전날(23일) 한화전에 2회 한승택의 자리에 대수비로 들어가 경기 끝까지 뛰었다. 7회 한화 특급 신인 김서현의 초구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2019년 9월23일 수원 KT전 이후 3년8개월, 일수로는 1340일 만에 1군에서 안타 손맛을 봤다.
김종국 KIA 감독도 24일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한승택의 이른 교체에 대해 “초반에 투수 숀 앤더슨과 합이 맞지 않았다. 신범수도 앤더슨이랑 호흡을 맞춰보고, 경기 감각도 1군에서 끌어올려야 할 것 같아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신범수의 타격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자기만의 스윙을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고 신범수의 방망이에 주목했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고종욱(좌익수) 변우혁(1루수) 신범수(포수) 이우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