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팔을 맞았던 김민우(28·한화)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건너뛰고 복귀한다.
김민우는 지난 23일 서산에서 불펜 피칭으로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3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몸 상태는 양호했다. 김민우는 24일 1군 선수단이 있는 대전으로 넘어왔고, 26일 창원 NC전 등판을 준비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김민우에 대해 “어제 피칭을 했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다.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26일 NC전) 선발등판한다. (대체 선발투수였던) 이태양이 오늘부터 다시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지난 14일 문학 SSG전에서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피할 틈도 없이 오른팔을 맞았다. 맞은 직후 팔이 크게 부어오른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충격이 컸다.
다행히 검진 결과 타박상으로 뼈가 부러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 빠져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부기가 가라앉은 뒤 다시 공을 던졌고, 불펜 피칭 때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최원호 감독은 “아직 (맞은 부위에) 멍이 남아있는데 본인이 아무렇지 않다며 괜찮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러진 줄 알고 다들 깜짝 놀랐는데 다행이다”며 안도했다.
한편 24일 KIA전에 한화는 문현빈(중견수) 이진영(우익수) 채은성(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최재훈(포수) 김인환(1루수) 박정현(유격수) 이도윤(2루수) 장진혁(좌익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장민재.
전날(23일) KIA전에서 주루 중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4회 교체된 주전 2루수 정은원이 선발 제외됐다. 최 감독은 “햄스트링이 안 좋은 느낌이 왔다고 한다. 무리하게 뛰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빼줬다”며 “오늘도 경기 후반 대타 정도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