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좋은 기운 받았나…TOR 27안타-20점 폭발, 1위팀 꺾고 5연패 탈출 [TOR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4 10: 12

토론토 선수들이 마침내 팀에 합류한 원조 에이스 류현진의 좋은 기운을 받았을까. 선두 탬파베이에 대승을 거두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서 20-1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토론토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탬파베이는 35승 15패가 됐다. 

[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조지 스프링어-보 비셋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는 브랜든 벨트, 맷 채프먼, 위트 메리필드가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탈출한 토론토는 3회 선두 스프링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스프링어는 풀카운트 끝 탬파베이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6구째 느린 커브를 받아쳐 시즌 7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에는 선두 메리필드의 우전안타에 이어 대니 잰슨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후속 케빈 키어마이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프링어가 1타점 내야안타로 4-0을 만들었다. 
[사진] 호세 베리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후 채프먼이 볼넷과 도루, 메리필드가 안타와 도루로 2, 3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돌튼 바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잰슨의 2루타 계속된 2, 3루 찬스에서 폭투와 키어마이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았다. 이후 스프링어가 3루타로 기세를 이은 가운데 다시 폭투와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5회에만 대거 6득점에 성공. 
탬파베이는 5회 선두 이삭 파레디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토론토가 8회 2사 2루에서 채프먼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마지막 9회 게레로 주니어의 만루홈런, 채프먼의 2점홈런, 바쇼의 적시타, 잰슨의 솔로홈런을 묶어 20점 고지를 밟았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비롯해 27안타를 치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스프링어가 4안타, 비셋, 게레로 주니어, 메리필드, 잰슨이 3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브래들리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한편 장기 재활을 거쳐 팀에 합류한 류현진은 이날 선수단이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피칭 장면을 송출한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토미존 서저리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