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회부터 타선이 대폭발하며 3연패를 끊었다. 리카르도 산체스는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9-5 완승으로 장식했다. 1회 시작부터 6득점 빅이닝으로 기선 제압했고, 타선 지원에 힘입은 산체스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9위 한화는 14승24패3무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6위 KIA는 18승19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타선 폭발로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숀 앤더슨 상대로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진영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채은성의 중전 안타 때 이진영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어 2-0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의 볼넷과 김인환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안타가 되면서 이어진 1사 만루. 장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 때 KIA 박찬호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했다. 타자 일순이 됐지만 쉽게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은원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진 한화는 1회에만 안타 4개,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2사 후 채은성의 2루타와 노시환의 볼넷, 김인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5회 장진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문현빈과 이도윤이 연이어 좌측으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9-0으로 벌렸다. 채은성과 김인환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활약.
한화 선발 산체스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최고 153km, 평균 150km 직구(43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5개), 커브(9개), 투심(2개)을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평균자책점도 1.00에서 0.64로 낮췄다.
KIA 선발 앤더슨은 4⅓이닝 10피안타 5볼넷 4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황대인이 4회 심판 볼 판정에 불만을 표하다 퇴장을 당한 뒤 교체로 나온 변우혁이 7회 한화 신인 김서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9회에는 고종욱의 시즌 첫 홈런이 터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