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어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어 기쁘다".
NC 테일러 와이드너가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 시즌 NC의 새 식구가 된 와이드너는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재활 과정을 거쳐 18일 고양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섰다. 3이닝 동안 무실점(1피안타 3사사구)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와이드너는 2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서클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와이드너는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번에 이어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어 기쁘다. 특히 C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심도 있게 관리해 줘서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와이드너는 또 “마운드에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지난 등판 때보다 잘 들어가서 좋았고, 삼성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3개의 삼진을 잡아서 만족스러웠다. 곧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와이드너는 지난 2군 등판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여러가지를 시험하면서 던지는 모습을 봤을 때 1군 무대에 올라와도 충분히 자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와이드너는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그래서 삼진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분명히 자기 모습이 있으니까 좋은 활약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친 와이드너는 오는 28일 창원 한화전에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