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에게 새로운 식구가 된 국해성의 첫 인상은 어떨까.
래리 서튼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2일) 새롭게 영입된 국해성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롯데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지난 주말 SSG 3연전 동안 사직구장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곧장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롯데맨이 됐다.
지난 2008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국해성은 장타력 갖춘 스위치히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1군 통산 214경기 타율 2할3푼8리(416타수 99안타) 11홈런 66타점 OPS .688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시즌이 끝나고 퓨처스 FA를 신청했지만 끝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미아 신세가 됐고 이후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에서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갔다.
실전을 치르기에 문제 없었던 국해성은 롯데와 계약을 하자마자 2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국해성이 아직 낯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첫 인상은 강렬했다. 그는 "국해성 선수에 대해 잘은 모른다. 그러나 스윙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짧고 힘 있는 스윙을 하는 선수였다"라면서 "언제 1군에 콜업될지는 모르지만 1군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선수다. 내가 듣기로는 굉장히 열심히 해 온 선수고 훈련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라면서 첫 인상을 설명했다.
현재 롯데는 외야진 선수층이 많이 얇아졌다. 김민석 윤동희 안권수 신윤후가 1군 엔트리에 있지만 주력인 황성빈이 발목 인대 부상,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무릎 줄 미세 손상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또한 안권수도 팔꿈치 통증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황성빈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그렇다고 1군급 야수는 필요했다.
서튼 감독은 국해성의 영입을 반기면서 "국해성이 합류하면서 1군 뎁스가 두꺼워진 것은 분명하다.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만약 국해성이 합류하게 되면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줄 것이다. 지금은 코너 외야수와 하위 타순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