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24)가 안일했던 플레이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백호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논란에 있어서 먼저 사과 말씀드리겠다”라고 지난 18일 경기에서 나온 플레이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 LG전에서 우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KT가 3-2로 앞선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타구를 잡았다. 그런데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강백호는 내야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는 느린 송구를 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3루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강백호가 너무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백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수 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저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올 시즌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도 알고 있다. 저 또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성적과 제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과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이 더 반등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진 강백호는 “제 플레이에 모든 분들이 만족하실순 없겠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자랑스럽게 볼 수 있는, 만족시킬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백호는 수비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서면서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5타점을 기록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1번에서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대로 치고 있다. 강백호가 출루능력도 좋고 한 방이 있기 때문에 1번에서 마음껏 활약했으면 좋겠다”라며 강백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