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에서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됐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의 구장에서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30승(19패) 째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에서 30승 고지를 선점하는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두 번째다. 이미 탬파베이 레이스가 35승(14패)을 기록하고 있다.
2연패 중이던 다저스는 초반 애틀랜타의 기세에 밀렸다. 1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맷 올슨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3루가 됐다. 션 머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서 선제 실점했다. 이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이 홈런을 기점으로 다저스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우중간 2루타, 윌 스미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맥스 먼시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됐지만 J.D. 마르티네스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데이빗 페랄타가 우선상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3-4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5회초 미겔 로하스의 중전안타,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서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 애틀랜타를 떠나서 다저스에 둥지를 튼 프리먼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애틀랜타 방문에서도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았지만 홈런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 애틀랜타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지난해 애틀랜타 상대 2홈런은 모두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
애틀랜타에 곧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5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맷 올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아쿠냐 주니어에게 3루 도루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션 머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1루 선행주자만 잡아내면서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6-5로 추격을 당했다. 이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다저스가 다시 달아났다. 6회초 2사 후 미겔 로하스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무키 베츠의 좌전 적시타로 7-5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의 솔로포로 8-5를 만들었다. 앞서 맥스 먼시의 도루실패가 없었다면 투런포가 될 수도 있었다.
8회말 마르셀 오수나에게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8-6으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