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준(38)이 3년 만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최근 기세는 삼성의 우위. 지난 주말 창원에서 NC 상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4연패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17승 21패(7위)와 함께 6위 KIA를 2경기, 공동 4위 두산, NC를 2.5경기 차 추격했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 기록은 2승 무패로, 지난달 26일과 27일 대구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 있다. 반면 두산은 수원에서 KT에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20승 1무 19패 공동 4위다.
두산은 좌완 베테랑 장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낙점되며 선발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게 됐다. 개인 통산 129승을 기록 중인 장원준의 선발 등판은 2020년 10월 7일 SK(현 SSG)전 이후 958일 만이다. 퓨처스리그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2015년 두산 이적 후 삼성 상대로는 통산 18경기 7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남겼다.
삼성은 상승세를 잇기 위해 토종 에이스 원태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기록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불발됐다. 4월 29일 수원 KT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기세는 좋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후 두산 상대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시작점을 지난 2021년으로 바꾸면 지난 2년 동안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올해는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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