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선발로 복귀했고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과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배지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2일) 경기에서 결장했던 배지환은 하루 만에 돌아와서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2할5푼4리를 마크했다.
이날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과 마주한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 째 82.9마일(13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속도는 100.5마일(161.7km).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말 득점권 기회는 놓쳤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과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안타와 2루로 만든 2사 2,3루 기회에서 다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79.7마일(128.3km) 커브에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98.9마일(159km)의 타구속도로 정타를 만들었지만 발사각과 타구 방향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타석은 모두 삼진을 당했다. 6회 2사 1,2루에서 3구 삼진을 당했고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98.2마일(158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6-4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25승22패를 마크했다.
선발 루이스 오티스가 데뷔 7번째 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2회말 2가 3루에서 코너 조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1사 3루에서 코리 시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7회말 2사 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안타와 잭 수윈스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그랜드슬램으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8회초 마커스 시미언에게 적시타, 9회초 조쉬 영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지만 2점의 리드는 굳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