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9)와 저스틴 벌랜더(40)가 더블헤더 스윕을 이끌었다.
슈어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차전에서는 벌랜더가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메츠는 1차전 5-4 승리, 2차전 2-1 승리를 거두며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았다.
미국매체 SNY는 “메츠는 침체된 타선을 다시 부활시키고 정상적인 궤도에 오를 계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2023년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나이 많은 사이영상 수상 에이스들이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이날 시티 필드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 날이다”라며 슈어저와 벌랜더의 호투를 반겼다.
메츠는 지난 시즌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16억원)에 영입했다. 올 시즌에는 벌랜더와 2년 8600만 달러(약 1135억원) 계약을 맺었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6번(슈어저 3회, 벌랜더 3회)에 달하는 두 투수에게 메츠가 투자한 금액은 도합 2억1600만 달러(약 285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두 투수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슈어저는 7경기(33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01, 벌랜더는 4경기(25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렇지만 이날 열린 더블헤더에서는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NY는 “슈어저와 벌랜더는 더블헤더에서 14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면서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했다”라고 평했다.
상상했던 원투펀치의 모습이 이날 같은 것인지 묻는 질문에 벌랜더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우리는 맥스가 그런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내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 이런 날에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라며 이날 투구에 만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