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믿은 이승엽 감독…129승 투수는 958일 만에 선발 등판 준비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22 15: 00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KBO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벌어지는 주중 3연전 5경기 선발투수들을 발표했다. 잠실에서 삼성과 두산, 인천에서 LG와 SSG, 사직에서 NC와 롯데, 수원에서 키움과 KT, 대전에서 KIA와 한화가 격돌한다.
잠실 경기가 관심 경기 중 하나다. 장원준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지난해 8월 28일 광주 KIA전 불펜 등판 이후 26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베테랑 좌완 장원준. / OSEN DB

선발 등판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SSG 전신인 SK전 이후 무려 958일 만이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개인 통산 130승째를 올리게 된다.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장원준은 2008년부터 두산 이적 후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17년에는 28경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장원준이 나서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7일 좌완 이원재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하지만 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감독은 장원준의 경험에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어떻게 보면 이원재보다는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았다. 최근 컨디션을 보고 어린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줬는데 좋은 경험을 하고 내려갔다. 컨디션이 좋은 순서대로 장원준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SSG 2군과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장원준이 129승 투수이지 않은가. 워낙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기를 끌고 갈 능력은 된다. 구위는 떨어지겠지만 제구력이나 경기운영능력은 더욱 좋아졌다”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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