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필 네빈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벌였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늦어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점에 대해 일본 매체 ‘풀 카운트’는 “오타니는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적이 있지만 무너지지 않고 압도적인 투구를 보였다”고 했다.
네빈 감독도 “시즌 초반 4경기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이었다”면서 “잠시 (선두타자 볼넷) 그것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허용했다. 좋아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며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이날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3회 들어 2사 이후 갈로에게 볼넷을 내주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이후 6회까지 최고 9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터, 싱커, 스위퍼를 섞어 던지면서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다.
6회에는 첫 타자 코레아를 98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알렉스 키릴로프는 스위퍼로 삼진 처리했다. 에두아르도 율리안까지 삼진,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만들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항상 경기를 만들어준다. 실점도 하지만, 우리가 리드를 유지한 상태에서 투구를 마친다”고 했다.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를 향한 신뢰는 두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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