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5월 들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일본인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무라카미는 지난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7경기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826으로 좋은 활약을 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출발이 좋았다.
그렇지만 무라카미는 이후 충격적인 부진에 빠지며 최악의 4월을 보냈다. 24경기 타율 1할5푼2리(79타수 12안타) 1홈런 10타점 OPS .5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최악의 슬럼프를 겪은 무라카미는 5월 들어서는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경기 타율 2할7푼4리(62타수 17안타) 5홈런 12타점 OPS .948을 기록하며 아직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이 살아난 모습이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무라카미는 WBC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이마나가 쇼타의 8구째 시속 151km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전광판 왼쪽 관중석으로 타구를 날렸다. 무라카미는 타격을 순간 홈런을 확신했다. 이마나가를 상대로는 지난 5일 이후 시즌 두 번째 홈런이다”라며 무라카미의 반등을 반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