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구 역투→통산 이닝 3위 등극’ 대투수 양현종, 이제 정민철·송진우만 남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22 06: 00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KBO리그 역대 이닝 3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 111구를 던지며 역투를 펼친 양현종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지났다. 통산 2205⅔이닝을 기록하며 KT 이강철 감독(2204⅔이닝)을 제치고 역대 이닝 3위에 올라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OSEN DB

꾸준함의 지표 중 하나인 이닝에서 역대 3위에 올라선 양현종은 이제 2위 정민철(2394⅔이닝)과 1위 송진우(3003이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송진우의 역대 최다이닝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정민철의 기록에는 충분히 도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462경기(2205⅔이닝) 161승 103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중이다. 역대 다승 기록에서도 정민철(161승)과 더불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승만 더 달성하면 역대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탈삼진(1858)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 양현종은 1위 송진우(2048)의 기록을 향해 순항중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커리어 초반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며 어느새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이제는 KBO리그 통산기록에서 따라 올 수 있는 현역투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역사적인 커리어를 쌓은 대투수가 됐다.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양현종이 올해 어떤 기록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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