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등판→3G 연속 무실점' 오승환, "앞으로 더 좋아져야"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21 20: 30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21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공격을 억제하며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오승환은 1-1로 맞선 연장 11회 우규민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슨 마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권희동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곧이어 박세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삼성은 12회초 공격 때 선두 타자 공민규의 좌중간 3루타,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 OSEN DB

오승환은 1점 차 앞선 12회 선두 타자 김한별을 땅볼 처리했다. 도태훈의 볼넷,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천재환과 서호철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3루 땅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삼성은 NC를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요일 낮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되게 힘들었는데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팀이 이긴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지난 3일 대구 키움전에서 구위 회복을 위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게 큰 도움이 됐다. 선발 등판 이후 3경기 동안 4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에 결과가 안 좋다 보니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저 역시 문제점이 있었겠지만 거기서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 정현욱 투수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단순하게 생각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선발 등판 이후 결과가 좋게 나오는데 스스로 완벽한 공을 던지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나 자신에게 압박을 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오승환은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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