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KT, 장성우 4타점 앞세워 두산 제압…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1 16: 43

KT가 한 달 만에 감격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2승 2무 25패. KT가 위닝시리즈를 거둔 건 4월 18~20일 수원 SSG전 이후 한 달만이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0승 1무 19패가 됐다. 

KT 장성우 / OSEN DB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체력이 저하된 정수빈을 대신해 데뷔 첫 선발 리드오프를 맡은 송승환이 경기 시작과 함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박계범의 번트가 1루수 뜬공이 됐지만 양의지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1사 후 김민혁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에 2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KT 강백호 / OSEN DB
KT는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박병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등장과 함께 최원준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직구(137km)를 받아쳐 2일 인천 SSG전 이후 12경기 만에 시즌 3호포를 신고했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 1사 후 송승환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박계범이 동점 2점홈런을 때려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몸쪽 직구(143km)를 잡아당겨 작년 6월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351일 만에 손맛을 봤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 김상수가 2루타를 치며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 김민혁이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웨스 벤자민 / OSEN DB
KT는 7회 선두 김상수의 볼넷과 문상철, 박병호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2사 만루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영현-손동현-김재윤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3안타, 장성우가 2안타(1홈런) 4타점, 강백호가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양의지의 2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23일부터 홈에서 키움 상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삼성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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