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의 기대주 송승환이 데뷔 처음으로 선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송승환의 데뷔 첫 선발 리드오프 출전을 알렸다.
송승환을 서울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서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입단한 5년차 외야수. 현역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전역 2년차인 올해 간간이 기회를 얻으며 21경기 타율 2할3푼5리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이승엽 감독 앞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김대한, 양찬열, 김인태, 조수행 등과 함께 두산 외야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이 감독은 “송승환은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다. 고토 고지 타격코치가 (KT 선발) 벤자민도 공격적이라서 같이 한 번 공격적으로 맞붙으면 좋을 것 같다며 송승환을 1번으로 추천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전날까지 리드오프를 지켰던 정수빈은 체력 저하로 선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주중 고척에서 돔인데도 날씨가 후덥지근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힘들어 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초반 쉬기로 했다. 경기 후반에는 대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루수 이유찬 또한 전날 러닝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이 올라와 강승호에게 자리를 내줬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두산은 송승환(우익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조수행(중견수) 순의 라인업으로 벤자민을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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