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조기 투입 대실패…토론토, ‘RYU 껌딱지’ 반등에도 꼴찌 추락 [TOR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1 10: 10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모처럼 에이스의 향기를 풍겼지만 결과는 꼴찌 추락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5-6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즌 25승 21패. 반면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한 2위 볼티모어는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 추격을 이어나갔다. 30승 16패.

[사진] 조던 로마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부터 볼티모어 차지였다. 2회 선두 아담 프레이저가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라이언 오헌이 우익수 방면으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이후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드릭 멀린스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초 판정은 2루타였지만 비디오판독으로 원심이 바뀌었다. 
토론토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중전안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2점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회 2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니 잰슨이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 에스피날이 우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부상을 당하며 대주자 위트 메리필드와 교체됐다. 이후 메리필드가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스프링어가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2루 도루와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찬스가 계속된 가운데 알레한드로 커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2까지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 앤서니 산탄데르가 볼넷, 프레이저가 좌전안타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오스틴 헤이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헌이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 상대로 극적인 우중월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처는 연장 10회였다. 무사 2루에서 프레이저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상황. 이어 헤이즈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가 홈을 파고드는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등에 맞고 튀며 5-5의 균형이 깨졌다. 
토론토는 10회 무사 2루에서 채프먼, 잰슨, 돌튼 바쇼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최근 부진을 씻어냈지만 시즌 2승(4패)이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이미 가르시아. 8회 마무리 로마노 조기 투입 승부수가 뼈아픈 실패로 끝났다. 스프링어의 3타점, 에스피날의 3안타는 빛을 보지 못했다.
볼티모어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오헌이 가장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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