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너무 하잖아!’ 잇따른 사구에 벤치클리어링, 원인 지목 코치 “말리러 갔을 뿐” 해명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21 09: 0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요코하마는 지난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요코하마는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기분좋게 웃을 수 없었다. 주축선수들이 잇따라 몸에 공을 맞으면서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5회까지는 조용하게 흘러간 경기는 6회 마키 슈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7회에는 사노 케이타가 공에 맞은데 이어서 미야자키 토시로까지 옆구리에 공을 맞으면서 결국 불만이 폭발했다. 미야자키가 야쿠르트측에 불만을 표시했고 세키네 타이키도 투수에게 항의를 하러 뛰쳐나왔다. 야쿠르트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세키네를 말렸지만 결국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인스타그램 캡쳐

양 팀 선수들은 고성과 함께 실랑이를 벌였지만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몇 분 만에 상황은 정리됐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요코하마에서 난투 직전의 사태가 벌어졌다. 6회 마키, 7회 사노가 사구를 맞은 것에 겹쳐 미야자키까지 공에 맞으면서 그라운드가 뜨거워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야쿠르트 다카쓰 신고 감독은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다.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것이 야쿠르트 모리오카 료스케 수비코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팬들 사이에서는 모리오카 코치가 벤치 클리어링의 중심에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모리오카 코치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라고 전했다. 
모리오카 코치는 세 차례 몸에 맞는 공이 나온 것에 대해 “상대 팀에서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 다만 상대의 화를 돋우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상황을 말리려고 나갔을 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팀과 선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해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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