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졌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방망이도 뜨거워지고 있다. 승리의 해결사가 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회 역전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켜 3-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번 주 4전 전승을 거두며 다시 가파른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주 5연패의 시름을 완전히 털어냈다. 18승17패, 승률 5할도 넘어섰다. 이날은 1만903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모처럼 만원에 가까운 홈구장에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1회는 2사후 1루 강습타구(실책)을 날리고 1루를 밟았다. 김선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팀이 1-2로 역전을 당한 3회말은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후라도의 투심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인크커프 홈런존을 넘겨 현금 200만 원도 챙겼다.
KIA는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4연승을 질주했다. 이번주 KIA 4전 전승은 소크라테스의 타격에서 비롯되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 스리런포를 가동해 8-2 대승을 이끌었다. 다음날도 솔로홈런과 결승타를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19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10-1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 이날은 화끈한 홈런포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연승 과정에서 3홈런 7타점, 타율 4할1푼2리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소크라테스가 터지자 득점루트가 술술 풀리고 있다.
경기후 소크라테스는 "예전에 좋았던 스윙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지금 계속 이렇게만 하면 또 좋은 결과들 많이 따라올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무언가 몸이 새로워지는 같고 더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작년 5월 되돌아보면 그때는 나도 미친 듯이 너무 잘쳤다. 아직은 그런 페이스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부진했던 이유도 밝혔다. "상대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볼들을 많이 던진다. 그래서 최대한 볼을 높에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에 고전했던 이유였다. 그 투구들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실적으로 부진탈출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활약도 다짐했다. "홈런이나 수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일단 작은 것 하나라도 최대한 팀을 도우며 함께 이끌고 싶다. (황)대인과는 함께 서로 웃고 떠들고 장난치면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최대한 우리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