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이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 에릭 페디(NC)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구자욱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김현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페디와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체인지업(141km)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지난달 26일 대구 두산전 이후 24일 만의 홈런이다.
4월 한 달간 타율 3할3푼3리(93타수 31안타) 2홈런 12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던 구자욱은 이달 들어 타율 2할2푼9리(48타수 11안타)로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KBO리그 극강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빼앗으며 타격감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