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홈런 1위’ 19세 신인, 146km 직구 맞고 쓰러지다…왼손 강타 ‘아찔한 부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20 17: 00

 LG 신인 타자 김범석이 투구에 맞아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김범석은 2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130m 대형 홈런을 때린 김범석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민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낙차 큰 커브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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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0-6으로 뒤진 4회 1사후 이주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은 김민 상대로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민의 커브가 손에 빠지면서 김범석의 몸쪽으로 향했고, 왼손을 스치고 몸통에 맞았다.
김범석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사이드암 김정운을 상대했다. 1볼에서 2구째 직구가 김범석 몸쪽으로 향했고, 왼손을 맞고 쓰러졌다. 스윙을 하려다가 멈추며 피했지만, 146km의 직구에 왼손날 부분을 강하게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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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김범석은 고통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나와 교체 사인을 벤치에 보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잠시 후 일어난 김범석은 1루로 걸어나가 대주자 엄태경으로 교체됐다.
김정운은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신인 투수다.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범석과는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함께 뛰었다.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 국가대표로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김정운은 김범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미안하다'고 표현했고, 김범석은 교체돼 덕아웃으로 돌아가면서 '괜찮다'는 손짓으로 답했다.
김범석은 퓨처스리그 홈런 1위(6개)에 올라 있다. 19일까지 타율 3할6푼 6홈런 19타점 OPS 1.0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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