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투수가 속절없이 무너지니...".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의 믿기지 않는 1회 8실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요키시는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에만 9안타 1볼넷을 내주고 8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3이닝 소화에 그쳤고 최종성적은 3이닝 12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8실전, 패전을 안았다.
KIA를 상대로 통산 9승3패, 평균자책점 2.34의 천적투수였다. 시즌 성적도 4승무패, ERA 2.68의 에이스였다. 시즌 5승을 머리속에 그렸으나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ERA도 3.68로 치솟았다.
홍 감독은 "어제는 1회부터 제구와 구속 등 모든 것이 안좋았다. 특히 1번과 2번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꼬였다. 강한 투수가 속절없이 무너져 난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1회초 공격에서 반대로 득점력을 높였다면 양상이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 경기에 1점 뽑기 힘든게 야구이다. 또 연속안타 맞고 점수를 많이 나는 것도 야구이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등판하는 후라도가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긴이닝을 소화했으면 한다. 이원석도 광주에서 잘했다고 들었다. 오늘은 터지길 바란다"며 기대했다.
키움은 이정후(중견수) 이형종(우익수) 김혜성(2루수) 러셀(유격수) 이원석(지명타자) 김태진(3루수) 임지열(1루수) 임병욱(좌익수) 이지영(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