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부산 시리즈' 두번째 경기가 열리는 20일 사직야구장은 일찌감치 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들은 긴 줄을 서야 했다.
이날 롯데 구단은 입장 관중들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꽃인 동백 문양이 그려진 ‘동백 유니폼’을 증정한다.
이날 경기는 '톱데'로 도약한 롯데의 화끈한 야구와 강렬한 붉은 색깔의 ‘동백 유니폼’을 받으려는 롯데 팬들이 몰리면서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 됐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늘 경기에는 부산 사직구장 2만 2990석이 모두 가득 들어찰 것이 확실해 보인다.
사직구장 출입구에는 이미 ‘매진되었습니다’라고 씌여진 플래카드가 걸렸다.
부산 사직구장 만원 경기는 지난달 30일 이후 20일 만이며, 올 시즌 두 번째다.
동백 유니폼의 붉은색으로 사직구장 전체가 물들 날 롯데 자이언츠는 스트레일리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스트레일리의 상대 투수는 SSG 김광현이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이다.
스트레일리는 5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4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과 1/3이닝 동안 무실점 4피안타 6탈삼진 경기를 펼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박세웅. 107구를 던지는 집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첫 승을 동시에 일궜다. 팀은 7-5로 승리했다.
박세웅의 기운을 이어 받아 스트레일리는 2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시즌 2승 그리고 팀의 4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을 향해 혼신의 역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foto0307@osen.co.kr